‘라라랜드’와 ‘더 페이보릿: 여왕의 여자’를 통해 엠마 스톤의 팬이 됐다. 말 그대로 라라랜드에서의 엠마 스톤은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 그 자체였다. 하지만 ‘더 페이보릿: 여왕의 여자’에서의 엠마 스톤은 당당한 귀족 영애에서 아버지 때문에 한순간 진흙탕 싸움 같은 하위계층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가 여왕을 이용해 어떻게든 다시 위로 올라가려는 인물을 연기했다.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늪지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위험한 야생동물, 상반된 두 역을 맡아 둘 다 큰 인상을 주는 엠마 스톤이라는 배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인가?’라라랜드’와 ‘더 페이보릿: 여왕의 여자’를 통해 엠마 스톤의 팬이 됐다. 말 그대로 라라랜드에서의 엠마 스톤은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 그 자체였다. 하지만 ‘더 페이보릿: 여왕의 여자’에서의 엠마 스톤은 당당한 귀족 영애에서 아버지 때문에 한순간 진흙탕 싸움 같은 하위계층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가 여왕을 이용해 어떻게든 다시 위로 올라가려는 인물을 연기했다.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과 늪지에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위험한 야생동물, 상반된 두 역을 맡아 둘 다 큰 인상을 주는 엠마 스톤이라는 배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인가?잎이 떨어진 가지1973년 빌리는 여자 테니스 1위의 우수 선수다. 관중 동원력에서 별 차이가 없는데도 8배에 달하는 남자 우승 상금에 항의하지만 거부당하자 빌리는 대회 참가를 보이콧하고 스스로 세계여자테니스협회를 만든다. 한편 왕년에 여러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하며 선전했지만 현재는 은퇴한 55세의 도박사 바비 릭스는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서는 욕심으로 빌리에게 대결을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바비 릭스는 빌리와 함께 여자 테니스 선수들을 대표하는 마가렛 코트를 설득해 최종 경기를 치러 승리한다. 이에 여자선수에 대한 대중의 무시는 더욱 심해지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 빌리는 바비 리그스와의 테니스 승부에 응하지만…엠마 스톤의 뛰어난 연기빌리 진 킹의 주인공 빌리는 곧다. 항상 자신 있고 당당하며 할 말은 하고 사는 캐릭터다. 한편으로는 어느 순간 찾아온 강렬한 감정에 압도되지만 시대적 고정관념과 유부녀인 현재 상황 때문에 “어제 같은 일은 더 없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동성연인에게 말한 뒤 바로 연인에게 키스를 하는 빌리 진 킹은 정말 말릴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빌리라는 인물을 엠마 스톤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생생하게 살렸다. 정말 엠마 스톤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흥미진진한 스포츠 영화스포츠 영화적인 면에서 ‘빌리 진 킹’은 한 뛰어난 인물이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앞을 가로막는 역경을 딛고 승리하는 전형적인 영웅 서사 구조를 가졌다. 하지만 진지하지만 어둡지 않고 밝고 지적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코믹하게, 선이 굵지만 단순하지 않고 섬세한 디테일을 더하는 흥미진진한 연출로 재미있는 스포츠 영화를 만들어냈다.뛰어난 페미니즘 영화’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은 초반부터 여자 선수 상금이 남자 선수 상금의 8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따지는 장면으로 시작해 시종일관 사회에 만연한 남녀 차별 문제와 사회적 편견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한다. 대중적인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날카로운 비판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서 현재까지도 변함없는 남녀차별 문제와 사회적 편견에 대해 환기시키는 이 영화는 뛰어난 페미니즘 영화라 할 수 있다.인생을 뒤흔드는 순간을 잘 포착한 동성애 영화’빌리 진 킹’은 마릴린 배럿과 빌리 진 킹이 처음 만났을 때 풍기는 듯한 카메라 워크와 타이트한 클로즈업,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을 통해 어느 순간 삶을 뒤흔드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인상적으로 연출한다. 그러나 중반 이후에는 페미니즘적 주제 쪽으로 더 기울어져 동성애적 주제는 조금 퇴색되는데, 이는 좀 아쉬운 면이라고 할 수 있다.’빌리 진 킹’은 마릴린 배럿과 빌리 진 킹이 처음 만났을 때 풍기는 듯한 카메라 워크와 타이트한 클로즈업, 그리고 감미로운 음악을 통해 어느 순간 삶을 뒤흔드는 감정이 어떤 것인지 인상적으로 연출한다. 그러나 중반 이후에는 페미니즘적 주제 쪽으로 더 기울어져 동성애적 주제는 조금 퇴색되는데, 이는 좀 아쉬운 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