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없이 떠난 제주여행 3일차! 이날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다. 우리 숙소는 제주 동쪽 성산 쪽이었는데, 이날은 정반대쪽 서쪽 여행을 하는 날이었다. 먼저 들른곳은 50m 네이버 더보기 / OpenStreetMap 지도데이터 x 네이버 / OpenStreetMap 지도컨트롤러 범례부동산대로 읍,면 동시에 시,군,구시,도국
그리스 신화박물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광산로 942 예약
그리스 신화 박물관! 우리 아이들은 그리스가 뭔지도 모르고 신화가 뭔지도 몰라… 하지만 우리 일행 중에 제주도에 가게 되면 여기 가보는 게 소원인 그리스 로마 신화 마니아인 초등학생이 있으니까, 아, 그렇다면 꼭 가야지!! 저희 숙소에서는 약 1시간 반 걸렸다. 제주 경치를 감상하며 드라이브한다고 생각하니 금방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올 수 있을 것 같았다. 불과 10초 정도 나에게 절대 운전대를 맡기지 않는 우리 운전자가 그리워졌다.
공벌레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9세 이하의 아이들
주차장도 넓고 부지가 아주 대단했던 그리스 신화박물관. 그리스 신화에 큰 감흥이 없는 제삼자 입장에서 보면 이곳은 왕년에 제주도에 각종 이색 박물관들이 우후죽순 들어설 때 시류를 타고 생겼으나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아 현재는 관리가 조금 안된 상태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 덕분에 초등학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눈에 띄지 않고 즐겁게 입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실의 입… 맞지?? 좋아하는 분야의 박물관에 온 반짝반짝 초등학생 눈동자를 본 적이 있어? 진짜 귀엽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제대로 읽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신이 서너 명쯤은 있으니까 나도 천천히 감상하고
오오오, 벌거벗었어… 갑자기 재미있게 구경을 했다. 토끼 같은 아내와 아이들을 바다 건너 타지로 보내 외롭고 쓸쓸하며 슬픔을 견디며 돈을 벌고 있는 남편에게도 선물로 사진을 보여줬다.
여기가 거의 마지막 코너인데 그리스 신화에 날짜 무지하고 박물관 관람 매너도 심한 사람들은 5분 만에 이곳에 도달하고 말았다. 실제로 내부가 꽤 커서 천천히 감상하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교양 있는 친구들은 감상하게 해놓고 나와 누군가의 아이들은 밖으로 나갔다. 언뜻 보기에 야외 미로가 있어서 갔는데 출입이 금지된 더워서 친구들을 기다릴 수 없어 옆에 있는 트릭아이뮤지엄으로 들어갔다.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하더라. 작품 하나하나에 사진을 찍어달라고 난리야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하더라. 작품 하나하나에 사진을 찍어달라고 난리야이거 팬더스푼에 올리는 거야. 철키텐…나비변신. 이것도 정말 귀여운데 얼굴을 가려야 하니까 아쉽네…무심코 더위를 피해 들어왔는데 아이들이 기뻐하고 사진도 백만 장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도 참 신기하다.그리스 신화박물관은 신화월드에서 멀지 않아서 신화월드에 숙박하거나 그곳에 놀러가는 일이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조예가 깊은 초등학생이라면 한 번 가봐도 되겠다. 그 외에는 굳이 추천할 생각은 없고.. 트릭아이도 이 근처를 지나면서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덥거나 비가 와서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할 때 & 우리 아이가 너무 예쁜 사진 백만 장 찍고 싶을 때 들르면 좋을 것 같다.